음악·영상 모두 AI로 제작…화성문화제·드론불꽃축제 등 가을축제 한 편에

특히 생성형 AI로 음악과 영상을 제작한 뮤직비디오 ‘수원연화-우리가 다시 만난 그곳, 수원’을 앞세워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드론불꽃축제 등 가을 대표축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추진해 온 ‘AI 도시’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전략이 관광 콘텐츠에서 접점을 만든 셈이다.
수원시는 8일 수원의 풍경과 가을축제를 담은 뮤직비디오 ‘수원연화’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수원연화’는 시간과 인연을 주제로 수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핵심은 제작 방식이다. 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음악과 영상을 만들었다.
축제 일정과 출연진을 나열하는 기존 지자체 홍보영상의 문법에서도 벗어났다. 한 편의 이야기를 따라 수원의 공간과 분위기를 보여주고, 영상에서 관심이 생긴 이용자가 실제 축제정보를 찾아보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영상의 ‘더보기’에는 △수원드론불꽃축제 △미디어아트 △수원재즈페스티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인디뮤직페스티벌 등 수원의 가을 문화행사 정보를 담았다.
이번 콘텐츠는 수원시가 올해 확대하고 있는 AI 정책의 적용 범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수원시는 2025년 10월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국 단위 AI 전담 조직인 AI스마트정책국을 신설했다. 올해는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의 AI·스마트도시 관련 공모사업 7건에 선정돼 총 846억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국비 613억원을 포함한 외부재원 비중은 80%다.
도로 포트홀 탐지와 공원 순찰로봇, 생성형 AI 챗봇, 맞춤형 전자고지 등 생활행정에서 확대해 온 AI 활용을 이번에는 도시 이미지와 관광 홍보 영역에 적용한 것이다. 이투데이도 8월 수원시가 포트홀·순찰로봇·새빛봇 등을 통해 AI 생활행정을 본격화하는 흐름을 보도한 바 있다.
관광 전략과도 맞물린다.
이 시장은 7월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정조대왕의 유산부터 문화예술·스포츠·첨단산업까지 관광자원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당시 “찾고, 머물고, 소비하고, 다시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먹거리, 교통 등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연화’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축제 참여로 이어지도록 온라인 이벤트도 붙였다.
30일까지 영상을 본 뒤 가장 기대되는 축제·문화행사를 유튜브 댓글로 남기고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구독한 뒤 참여폼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10월 7일 발표한다. 영상에 사용한 음원도 무료로 배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축제 정보를 단순하게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수원의 가을과 축제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올가을 수원을 찾아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