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5000여명 안전·질서유지 인력 배치
임직원 1200명 축제 뒤 ‘클린 캠페인’

서울 여의도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00만명 규모의 시민들이 한강변에서 불꽃을 감상하며 축제를 즐긴 가운데 한화그룹은 올해 행사에 130억원을 투입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대규모 인파 관리에 힘을 쏟았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가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 투입한 예산은 총 13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안전관리에만 45억원을 사용했다.
안전관리 비용은 지난해 38억5000만원보다 약 17% 늘었다. 매년 100만명 규모의 인파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민간 주최 축제인 만큼 시민들이 불꽃쇼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현장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이 여의도 일대에 배치됐다. 대규모 인파의 동선을 관리하고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도 안전관리에 활용됐다. ㈜한화는 통신사와 연계한 인파 밀집도 측정 애플리케이션 ‘오렌지세이프티’를 가동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시스템도 운영하며 현장 상황을 살폈다.
한화그룹은 2000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불가피하게 취소된 해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100억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가면서 별도의 수익을 내지 않는 행사를 장기간 이어온 배경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함께, 멀리’라는 경영철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 많은 시민이 불꽃을 즐길 수 있도록 관람 범위도 넓혀왔다. 김 회장이 불꽃을 ‘더 높이, 더 크게’ 연출해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당부하면서 여의도 중심가에 몰려 있던 관람 구역이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한강철교 인근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여의도와 한강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함께 감상했다.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 여의도 불꽃쇼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불꽃쇼가 끝난 뒤에는 한화 임직원들이 현장 정리에 나섰다.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은 축제가 끝난 뒤 밤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를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