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금메달” 김규빈, 아시안게임 앞두고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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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빈.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규빈(학산여고)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을 품었다.

김규빈은 4일 대전 유성구 유성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내셔널 타이틀 강민구배 제50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70-66-65-72)를 적어낸 김규빈은 11언더파 277타(67-71-69-70)의 김서아(신성중)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만의 우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이다.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 전까지 김규빈의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제4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당시 김규빈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에 올랐다.

우승의 발판은 2ㆍ3라운드에서 마련했다. 첫날 2언더파 70타로 출발한 김규빈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3라운드에서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규빈은 2위 김서아에게 6타 앞선 채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마지막 날에는 타수를 줄이기보다 선두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김규빈은 1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3)까지 13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았지만 14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넉넉한 격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서아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규빈은 “버디와 보기 없이 파를 계속해서 힘들었다. 보기가 나오면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버디를 먼저 잡으려 했다”며 “버디가 먼저 나와 다행이었다. 마지막에 보기를 범했지만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아마추어에서 우승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며 “이번 시즌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적은 많았지만 긴장해서 그런지 상위권에서 이탈했었다. 이번에는 잘 지키고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이달 열리는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규빈은 박서진(서문여고),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와 함께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에는 김성현, 김주형, 문도엽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히가시 코스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김규빈은 “아시안게임 목표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이라며 “언니들과 함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목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이다. 김규빈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진출한 뒤 LPGA 투어에서 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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