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일본 국채 30년물을 추종하는 환헤지형 ETN 2종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상품은 ‘메리츠 일본 국채 30년 ETN(H)’과 ‘메리츠 3X 레버리지 일본 국채 30년 ETN(H)’이다. 두 상품 모두 한국자산평가(KAP)가 산출하는 총수익(TR·Total Return) 방식의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일본 국채 10년물을 추종하는 ETN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투자 대상을 30년물까지 넓혔다. 일본 국채 30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은 ETF와 ETN을 포함한 국내 상장지수상품 시장에서 이번이 유일하다.
가장 큰 특징은 환헤지다. 엔화 가치 변동이 투자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낮춰 투자자가 원·엔 환율보다 일본 초장기 금리와 채권 가격 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하락하면 기존에 발행된 국채 가격은 오른다. 특히 만기가 긴 30년물은 10년물보다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커 금리 방향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수요에 맞는 상품으로 꼽힌다. 반대로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가격 하락 폭도 커질 수 있다.
환헤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익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처럼 한국 단기금리가 일본보다 높은 환경에서는 양국 금리 차이에 따라 환헤지 손익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향후 금리 환경이나 외환시장 상황이 달라지면 환헤지 효과가 줄거나 비용 요인으로 바뀔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국채 10년 ETN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초장기 금리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30년물까지 상품군을 확대했다”며 “환헤지 구조를 적용해 엔화 변동의 영향을 낮추고 일본 장기금리 자체의 움직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