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이 산업 AI 컨퍼런스에서 AI를 활용한 기업 운영 혁신 사례와 인공지능전환(AX)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전날 열린 산업 AI 컨퍼런스 ‘어텐션 2026(ATTENTION 2026)’에서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가 기조연설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김 전무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 겸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엔터프라이즈 IT와 디지털전환(DX), AX를 총괄하고 있다. 이날 ‘How AI Changes Enterprise Operation’을 주제로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이후 나타나는 투자 대비 효과(ROI) 정체 문제와 그룹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 전무는 AI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실제 비즈니스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율이 30% 미만이고 상당수 기업이 기술검증(PoC)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 물류, 재무 등 가치사슬 전반의 데이터가 분산돼 있고 기존 시스템 구축 방식으로는 시장과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의 ‘데이터·AI 드리븐(Data·AI Driven)’ 경영 전략에 따라 AI를 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하는 ‘PI(Process Innovation) on AI’를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그룹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주요 비즈니스 데이터를 연결하고 전사 공통 데이터 기준인 ‘SSOT(Single Source of Truth)’를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업 실무자가 AI를 활용해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업무 도구를 직접 설계·개발하는 ‘AI 바이브 코딩’도 전사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다. 개발 과정의 기술 장벽을 낮춰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실무자가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도구를 구현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핵심 사업에도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마키나락스와 협업해 개발한 ‘타이어 패턴 생성 AI’를 통해 디자이너와 AI가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17개 내·외부 변수를 활용하는 ‘AI 수요예측 모델’도 내재화해 수요예측과 공급망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김 전무는 “앞으로의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은 기술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명확하게 사고하는 현업 실무자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데이터와 AI, 현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