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하나병원, 발달장애인 사진전 2년 연속 후원…10명 작가 40점, 김포아트홀 종료 후 원내 전시

지규열 연세하나병원장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사진 앞에서 꺼낸 말이다. 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진전 ‘빛그리다’를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김포아트홀 전시가 끝난 뒤 작품을 병원으로 옮겨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계속 만날 수 있도록 전시를 이어간다.
연세하나병원은 1일 김포아트홀에서 개막한 제6회 발달장애인 사진전시회 ‘빛그리다’를 2년 연속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사단법인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김포시지부가 마련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곳, 김포’다.
김포지역 발달장애인 작가 10명이 카메라로 바라본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와 일상의 풍경을 총 40점의 작품으로 풀어냈다. 김포시 공식자료에서도 10명의 작가가 자신만의 시선과 감성으로 김포와 일상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9월 7일까지 김포아트홀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포문화재단도 전시 일정을 9월 1~7일로 안내하고 있다.
연세하나병원이 이번 전시에서 선택한 방식은 후원금 전달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병원은 김포아트홀 전시가 종료되면 출품작을 원내 공간으로 옮겨 연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을 찾지 못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진료와 회복의 일상 속에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병원 측은 올해 후원금도 2025년보다 증액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지역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지 병원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의료현장에서 마주하는 ‘장애’의 의미를 꺼냈다.
그는 “진료 현장에서 질병이나 노화 등으로 누구나 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주 마주한다”며 “장애는 일부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동등한 존엄과 가치를 지닌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활력을 더하고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는 점에서 ‘빛그리다’ 전시가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10명과 가족, 지역 관계자와 시민 등이 함께했다. 이기형 김포시장도 참석해 참여 작가들을 격려했다. 김포시는 발달장애인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세하나병원은 김포아트홀 전시 종료 뒤 출품작을 병원 내 공간에서 연계 전시해 ‘빛그리다’의 작품과 메시지를 환자·보호자·의료진에게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