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아파트 밖 ‘관리공백’ 메운다…빌라 4428세대에 ‘골목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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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 1호→ 4개 구역·483개 단지 확대… 2035년 30개소, 한뼘 정원·클린데이까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이 빌라가꿈관리소 현장을 찾아 관리소장과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는 관리소장이 빌라 밀집지역을 순회하며 청소와 안전순찰, 공용시설 유지관리 등을 지원하는 빌라가꿈관리소를 4개 구역 483개 단지·4428세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페이스북)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없는 빌라 골목에도 오전 8시면 ‘관리소장’이 출근한다.

밤사이 위험한 곳은 없는지 살피고 쓰레기와 무단투기 현장을 정리한다. 비가 예보되면 배수구를 확인하고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 담당 부서에 알려 행정조치로 연결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이 같은 ‘빌라 골목관리’를 수원 전역으로 확대한다. 2025년 탑동에서 시작한 ‘빌라가꿈관리소’는 올해 4개 구역, 483개 단지·4428세대까지 넓어졌다. 이 시장은 2035년까지 30개소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빌라가꿈관리소, 깨끗하고 안전한 골목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탑동 빌라가꿈관리소 1호 현장을 직접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 시장이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거창한 시설이 아니라 골목의 일상이었다.

관리소장의 하루는 오전 8시에 시작한다. 담당 구역을 돌며 안전 위험 요소와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을 살피고 공용시설을 점검한다. 비가 오기 전에는 배수구 상태를 확인한다.

문제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끝내지 않고 담당 부서에 전달한다.

이 시장은 관리소장을 “빌라 골목의 ‘관리소장’이자 주민과 행정을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라고 표현했다.

실제 수원시는 관리소장 4명을 채용해 각 구역에 배치했다. 이들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소와 안전 순찰, 공용시설 유지관리 등을 담당한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평가는 보다 직접적이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이 빌라가꿈관리소 운영 현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시장은 주민들로부터 “예전보다 골목이 훨씬 깨끗하고 안전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2035년까지 빌라가꿈관리소를 수원 전역 30개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페이스북)

이 시장은 “예전보다 골목이 훨씬 깨끗하고 안전해졌다”는 주민들의 말을 전하며 빌라가꿈관리소가 생활환경에서 만들어낸 변화를 강조했다.

사업은 탑동 한 곳에서 시작했다.

수원시는 2025년 탑동에서 시범운영한 뒤 올해 장안구 송죽·파장동, 조원1동, 권선구 호매실·금곡동 등 3개 구역을 추가했다.

현재 탑동을 포함한 4개 구역의 관리대상은 483개 단지, 4428세대다. 관리초소는 탑동공원과 소정어린이공원, 다람쥐어린이공원, 매화공원에 각각 마련됐다.

정책의 출발점은 소규모 공동주택의 관리 여건이다.

대규모 아파트와 달리 노후 빌라 밀집 지역은 상시 관리 인력을 두기 어려운 곳이 많다. 수원시는 관리소장이 골목을 순회하면서 청소와 안전, 공용시설 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생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장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주민들이 작은 정원을 함께 가꾸는 ‘빌라가꿈 한뼘정원’과 주민이 직접 골목 청소에 참여하는 ‘빌라가꿈 클린데이’를 운영해 행정이 관리하는 골목에서 주민이 함께 가꾸는 골목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목표도 숫자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현재 4개 구역에서 운영하는 빌라가꿈관리소를 2035년까지 수원 전역 3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소와 안전순찰 중심의 관리에서 주민 공동체와 생활환경 개선까지 기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수원시 역시 공식 사업계획에서 빌라가꿈관리소를 통해 노후주거지 관리 수준을 높이고 주민자율관리 기반과 공동체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다.

이 시장은 “내 집 앞을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현재 4개 구역 운영 결과와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토대로 빌라가꿈관리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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