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3일 롯데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롯데지주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500억원으로 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9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해외 부문이 성장한 롯데웰푸드가 식품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롯데케미칼 등 지분법 대상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코리아세븐의 흑자 전환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세븐은 저수익 점포 정리와 우수 입지 이동을 통해 2023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바이오 부문은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의 정기 셧다운과 설비 고도화로 매출이 82.8% 급감했지만, 수주 재개와 송도캠퍼스 준공을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20~30%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주환원도 투자 포인트로, 롯데지주는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액을 합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정책으로 보유하고 있다"라며 "올해 상반기 별도 순이익은 계열사 실적 개선과 투자주식 손상차손 환입이 반영되며 1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6%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SK증권은 올해 현금배당을 전년과 같은 주당 125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5.2% 수준이다. 롯데지주는 자사주 23.7%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소각이나 처분 모두 보유 자사주 가치가 두드러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은 과제로 제시됐다. 2분기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부 자사주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 가능성도 거론됐다.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29.5% 수준이다. 이는 2024년 이후 평균 할인율 21.1%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3배에 머물러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소각 또는 처분 발표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신규 수주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