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카본텍, 지하철·전광판 활용 ‘도심형 탄소포집’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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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과 도심형·실생활용 CCUS 확산 협약 체결
지하철·전광판 등에 탄소포집 모듈 결합…자원화·시니어 일자리 연계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한국미래카본텍)

한국미래카본텍이 지하철과 전광판 등 기존 도심 인프라를 활용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확산에 나선다.

한국미래카본텍은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과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도심형·실생활용 CCUS 기술 보급 및 순환경제 모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발전소와 산업단지 중심의 대규모 CCUS 설비에서 벗어나 지하철 역사와 건축물, 버스정류장 등 기존 도심 인프라에 탄소포집 모듈을 결합하는 분산형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미래카본텍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대형 공기청정기에 건식 탄소포집 모듈을 추가해 미세먼지 제거와 이산화탄소 포집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옥외 전광판과 상업용 건물 공조시스템(HVAC), 실내 공기청정기 등에 포집 모듈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공나무형 탄소포집 타워와 쉼터,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 공공 인프라와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축 건물과 다중이용시설 공조설비에 관련 기술을 적용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시장과 연계하는 사업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미래카본텍이 개발 중인 직접공기탄소제거(DACR) 시스템은 상온·상압 환경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건식 공정을 지향한다. 회사 측은 소수성 외부 구조와 친수성 내부 구조를 결합한 탄소포집 소재 KCCA를 활용해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포집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는 탄소포집 소재의 회수와 자원화 과정을 지역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하철 역사와 정류장 등에 설치된 포집 모듈의 소재를 정기적으로 교체·회수하는 업무에 지역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고, 회수한 소재를 콘크리트 보도블록과 경계석 등 건설자재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장비별 탄소포집량을 측정·보고·검증(MRV) 시스템과 연계해 관리하고 향후 자발적 탄소시장(VCM)에서 탄소크레딧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신 세계맑은공기기후연맹 이사장은 “대기질 관리는 오염물질 정화를 넘어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화로 이어지는 통합 환경관리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며 “도심형 탄소감축 기술의 표준화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종국·이학수 한국미래카본텍 공동대표는 “연구과제 수행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도시와 일상이 탄소를 흡수하고 자원화하는 넷제로 생태계의 가능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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