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HT로보틱스(구 세아메카닉스)가 국내 전력기기 대기업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 공급망에 진입한다. 협력업체 등록을 마치고 올해 4분기 전력 배전 시스템용 부품과 조립제품의 초도 공급을 시작하며, ESS와 로봇에 이어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대한다.
HT로보틱스는 국내 전력기기 대기업의 협력업체 등록을 완료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및 조립제품을 4분기부터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고객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국내 전력기기 대기업이다. 배전반과 변압기, 전력 배전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과 증설이 이어지면서 고객사도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부품 조달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HT로보틱스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제조와 조립 역량을 평가해 신규 협력업체로 선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T로보틱스는 25년 이상 축적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정밀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진입한다. 회사의 정밀 다이캐스팅 기술은 히트싱크와 방열 하우징, 차폐 케이스 등 데이터센터 전력·열관리 부품 제조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사업에서 구축한 생산 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HT로보틱스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열관리 부품 제조를 11개 신규 사업 목적 가운데 하나로 추가하며 AIDC 부품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업체 등록과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ESS와 로봇 부품에 이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부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T로보틱스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HT로보틱스 관계자는 “국내 전력기기 분야 대기업의 협력업체 등록을 완료했으며 전력 배전 시스템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및 조립제품을 올해 4분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