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 직원들이 받은 급여가 1인당 평균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에만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선 기업 20곳 가운데 12곳이 증권사로 나타나 금융투자업계의 높은 보수 수준이 두드러졌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비교 가능한 34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363만원(7.1%) 증가했다.
급여 구간별로 보면 4000만~6000만원을 지급한 기업이 150곳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000만~4000만원 86곳(24.9%), 6000만~8000만원 64곳(18.6%), 8000만~1억원 23곳(6.7%)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1억6200만원에서 2200만원(13.6%)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이 1억6521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 △두나무(1억3975만원) △미래에셋증권(1억3600만원) △메리츠금융지주(1억3000만원) △하나증권(1억2400만원) △NH투자증권(1억2300만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선 20개 기업 가운데 증권사가 12곳으로 60%를 차지했다. 성과에 따라 보상이 크게 달라지는 증권업계의 성과급 중심 보수체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기업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엘앤에프(2300만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2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다우데이타와 오뚜기, 이마트, 코오롱글로벌, 하림은 각각 2600만원으로 하위권에 포함됐다.
업종별 격차도 컸다. 금융지주업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1388만원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25만원보다 5.2% 증가했다.
증권업도 평균 1억710만원으로 1억원을 웃돌았다. 이어 통신 6967만원, 은행 6700만원, 여신·금융 6406만원, 보험 6194만원, 서비스 5883만원, 조선·기계·설비 5751만원, 상사 5572만원, 석유화학 5383만원 순이었다.
전체 500대 기업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5500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금융지주와 증권업 종사자들은 평균적으로 두 배가량을 받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