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CEO “한국·일본 자동차 공장 등 민간 시설, 전시 무기 생산 전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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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미국 승리 이유, 자동차 공장서 무기 생산”
“공급망서 중국 의존도 낮춰야”

▲팔머 럭키 안두릴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 안두릴)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미국 방산 테크 기업 안두릴의 팔머 럭키 최고경영자(CEO)가 전시에 한국과 일본의 민간 공장을 무기 생산 시설로 전용하는 방안을 권유했다.

1일 럭키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전차를 설계했다는 점”이라며 “숙련공의 수작업에 의존하면 생산량을 늘릴 수 없고 결국 탄약이 바닥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에 자동차·건설기계·농기계 공장을 전시에 무기 생산용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미국에선 실제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 대기업들이 방산용 생산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닛케이는 첨언했다.

럭키 CEO는 공급망의 탈중국화도 주문했다. 그는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희토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이 일본 경제의 급소를 쥐게 되면 외교에서도 주도권을 잡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시 1년 안에 공급망을 자립시킬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이유로 안두릴 역시 미국 내 게르마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 등에 사용되는 게르마늄은 중국이 세계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안두릴은 또 지난해 말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일본산 드론을 발표했다. 당시 럭키 CEO는 “일본에는 방위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일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안두릴은 최근 미국에서 떠오르는 방산 기업이다. 미 육군과 최대 200억달러(약 27조4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일본 방위성은 안두릴의 AI 운영체제인 래티스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투자 라운드에선 61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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