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실종 한국인 수색, 육로로 확대⋯군 공조에도 단서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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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드론 투입⋯한국인 9명 행방 미확인

육로 수색팀 둔체 도착⋯네팔군과 협력

정부, 한국 구호대 추가 파견 거듭 제안

박재경 신임대사 “수색·구조 지원에 최선”

▲네팔 대규모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헬기 운행에 난항을 겪자 육로 수색을 시작했다.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31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항공과 육상에서 병행됐지만, 사고 엿새째에도 행방을 확인할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하는 한편 육로 수색팀을 현지에 보내 네팔군과의 공조를 강화했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취재진과 만나 팀원 일부가 육로로 둔체까지 이동하고 헬기 수색도 진행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의미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항공 수색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신속대응팀이 각각 확보한 헬기가 투입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마련한 헬기 2대 가운데 1대가 오전 11시 3분께 이륙했고, 오후 2시 8분께는 신속대응팀의 헬기 1대가 수색에 나섰다.

신속대응팀은 네팔 군 당국의 운항 허가와 기상 여건에 따라 헬기 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육로 이동도 추진했다. 육로 수색팀 9명은 오전 7시 20분께 주네팔 한국대사관에서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수색팀은 누와코트 지역의 차우가다와 바훈베시, 라치양 등을 거쳐 람체로 향했다. 이후 약 10㎞를 더 이동해 출발 약 11시간 만인 오후 6시 10분께 둔체에 도착했다. 둔체는 사고가 발생한 바그마티주 라수와에서 약 30㎞ 떨어진 곳이다. 수색팀은 도착 후 드론 1대를 활용해 수색에 나섰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동 과정에서 안전상 문제는 없었으며 도로 상태도 예상보다 양호해 둔체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팔 군 당국도 육상 수색에 협조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은 현지 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군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수색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군 당국의 전문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색을 진행해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네팔 당국에 한국 구호대 파견을 재차 제안하며 “우리는 준비돼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임한 박재경 주네팔 신임대사는 공항 도착 직후 대사관에서 수색 상황을 보고받고 오후에는 연락이 끊긴 한국인들의 가족을 만났다. 박 대사는 “엄중한 상황에 부임하게 돼 매우 무거운 마음”이라며 “비상한 상황인 만큼 비상한 각오로 우리 국민들의 수색과 구조를 위해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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