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이란 추가 금융 제재 예고...“중국 포함 모든 선택지 고려” [호르무즈 긴장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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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이번 주 이란 돕는 은행들 추가 제재 예고
중국 꺼린다는 지적에 "언론이 만든 잘못된 이야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애슈빌(미국)/AP연합뉴스)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경제 제재를 발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30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AP통신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관련한 또 다른 은행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필요하다면 금융적 폭력을 가할 것”이라며 “우린 (이란 제재 회피에 관여하는) 여러분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이제 이런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재 대상이 될 은행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먼저 발표한 제재안에선 이집트 2위 은행인 방크 미스르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들이 대상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새로운 은행들도 제재 대상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립을 꺼린다’는 주장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낸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지속하는 데 대한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가 베선트 장관의 이란 제재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발표한 방크 미스르 은행 관련 제재도 중대 발표 예고에 비해 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제재할 것이라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대한 신뢰 역시 부족하다”며 “효과적인 제재를 위해선 중국을 겨냥해야 하는데 이는 보복을 유발하고 세계 경제에 막대한 파문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반복되는 위협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미 재무부 관료 출신인 알렉스 저든 캐피톨피크스트래티지스 설립자는 “전쟁이 6개월을 넘긴 가운데 지난주 재무부가 공개적으로 취한 조치들은 그간의 요란한 예고에 미치지 못한다”며 “‘경제적 추방 작전’은 47년간 이어진 대이란 경제 제재의 연장선일 뿐 이번 작전에서 경제적이고 군사적인 승리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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