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 정상회의 개막⋯중국ㆍ이란ㆍ러시아 등 반서방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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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이틀간 키르기스스탄서 개최
올해 25주년...미국 대이란·대러 제재 다룰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악수하고 있다. (비슈케크/AP연합뉴스)
반서방 국가들이 주축이 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개막한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막해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17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SCO 정상회의는 2001년 중국 주도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협력해 만든 다자 협의체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SCO 회원국들은 자신들이 전 세계 인구의 약 40%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면서 반서방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를 향해 추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열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란,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들도 2차 제재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당사국들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리처드 로소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인도·신흥아시아 경제 담당 선임고문은 CNBC방송에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서 보이는 우호적 분위기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2차 관세 권한을 사용할지 판단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는 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이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자리이기도 하다. CNBC방송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외교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며 “AI 보안이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이 해외를 방문하는 건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것이 첫 번째였다.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가 끝나면 인도와 이집트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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