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김병지 공개질의 반박…“물타기·골대 옮기기, 본질 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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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축구 해설 위원과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 (출처=박문성 SMS, 연합뉴스)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공개 질의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맞섰다.

박문성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 대표가 제기한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문제와 부회장직 제안설, 숭실대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문성은 “저는 2009년에 기자 생활을 그만뒀다”며 “대한축구협회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16년으로 당시 저는 이미 기자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2023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에 관심을 보였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부회장직에 관심을 보이거나 관련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국회 청문회 참고인 출석 이후 주변에서 협회에 들어가 개혁해보라는 의견을 들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숭실대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학교 측 제안으로 운영위원에 참여했으며 감독은 공개 모집과 면접, 채점 및 논의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여러 운영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자신의 자녀 생활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박문성은 “제가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과 제 아이의 생활이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자신의 지위나 영향력을 이용해 친인척의 부당한 이익을 도모한 사실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2020년 1월 31일 모임을 둘러싼 의혹도 부인했다. 당시 10여 명이 참석한 정상적인 자리였으며 참석자들에게 다시 확인한 결과도 같았다고 밝혔다. 관련 사진과 영상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박문성은 김 대표를 향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부터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김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대한축구협회와 김병지 대표를 둘러싼 각종 문제와 의혹이라는 본질에는 답하지 않은 채 개인 간의 다툼으로 돌리려 한다면 논점을 흐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이 아니라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공격해 논점을 흐리는 전형적인 프레임 전환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물타기라고 하든, 골대를 옮기는 일이라고 하든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문성은 “문제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하며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지면 된다”며 “비판한 사람을 겁박하고 재갈을 물리는 방식이 다시 반복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를 향해 “서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 김 대표는 김 대표의 삶을 사시고, 저는 제 삶을 살겠다. 진심으로 건투를 빈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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