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우리 헬기 2대 운항 추진, 네팔군 당국 허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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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비두르시 데비가트에서 돌발홍수로 주택들이 진흙에 잠겨 있다. 이곳은 트리슐리강과 타디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네팔 재난당국은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홍수 발생 24시간이 지난 이날에도 823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정부가 네팔 대규모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30일(현지시간) 헬기 2대의 운항을 추진한다. 다만 네팔군 당국의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따르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민간에 임차한 헬기 1대, 두산에너빌리티가 임차한 헬기 1대 등 총 2대가 이날 운항을 계획 중이다.

전날 신속대응팀이 헬기로 2차례 수색한 항로 이외의 인근 지역을 추가적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다만 현장 기상 상황과 수색ㆍ구조를 주도하는 네팔군 당국의 판단이 유동적인 점 등을 이유로 아직 운항 허가는 받지 못한 상태다.

신속대응팀은 앞선 29일 오전 11시45분경 소방청 인원 4명이 탑승한 상태로 상공에서 두 차례 육안으로 수색을 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같은 날 12시38분 소방청, 경찰청, 외교부 소속 4명 탑승한 헬기 이륙해 2차 수색을 벌였으나 역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이 헬기들은 현장에 착륙하지 못하고 사무동 건물 주변을 중심으로 상공을 비행하면서 육안 수색 및 상공 영상 촬영 후 분석 등을 진행했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경사 지형, 지반 상태 등이 수색 방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헬기당 운행 시간은 40분∼50분 사이, 사고지점 상공 위에 떠 있던 시간은 약 20∼25분으로 전해졌다.

홍수가 발생한 사고 현장 역시 인근 도로가 유실돼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날 실종자 가족 중 일부는 경기 성남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헬기를 더 띄워서 강 상류를 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이 근무하던 곳이 트리슐리강 상류의 위어댐으로, 사무동이 있는 하류에서 직선거리로 10㎞ 떨어져 있다는 주장이다. 당시 위어댐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은 김 모 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9일 헬기 운용 계획 수립 시 해당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상황과 험준한 지형 등으로 수색하지 못했다"며 "30일 헬기가 이륙하면 해당 지역을 우선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총 9명의 신속대응팀 인력을 네팔 카트만두에 추가 파견했다. 27일 임상우 단장을 포함한 11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데 이은 2차 파견이다.

2차 파견 인력은 현지 수색을 위해 드론을 가져갔으나 이 역시 네팔군 당국의 운용 허가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26일 발생한 네팔 대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짓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한편 전임 대사의 인사이동으로 28일 새롭게 임명된 박재경 주네팔 대사는 31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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