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예고 속 교섭 횟수 확대
다음 달 1일 본교섭이 분수령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따라 다음 달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선다.
28일 HD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12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계획과 파업 일정 등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노조는 다음 달 2일부터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3일과 7일을 제외하고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순차적으로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오후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서는 방안도 확정했다. 세부적인 파업 시간과 방식 등은 향후 교섭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조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8127명 가운데 5607명(68.99%)이 참여하고 5379명이 찬성해 파업을 가결했다.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6.19%,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5.93%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조합원 과반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바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7차례 교섭했으나 임금과 성과 보상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 성과 공유, 휴가비 및 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다음 달부터 교섭 횟수를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릴 예정이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본교섭 결과가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수위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