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 상반기 3조원 적자⋯"비핵심 사업에서 철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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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래 누적 손실 약 31조원
"주택 판매와 미수금 회수에 속도 낼 것"

▲중국 베이징 중심가의 고층 건물들이 보인다. 베이징(중국)/AP뉴시스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완커(萬科ㆍVanke)가 올해 상반기 3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영난에 직면한 이후 저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발표된 완커의 반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완커가 올해 상반기 149억5000만위안(약 3조61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119억5000만위안)보다 적자 규모가 25% 증가했다.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된 2024년 이후 누적 손실은 1530억위안, 약 3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702억위안(약 14조3000억원)에 그쳤다. 부채는 약 3510억위안(약 71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가량 줄었으나 이 가운데 절반 넘는 1790억위안(약 36조700억원)을 1년 안에 상환해야 한다는 게 걸림돌이다.

완커는 보고서에서 "현재 경영 상황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며 "사용 가능한 운용 자금도 상대적으로 빠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 판매와 미수금 회수를 가속하고 비핵심 사업에서 질서 있게 철수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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