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탑재 완제품 관세 부과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26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17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한 96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9%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33% 상승했으며 브로드컴(4.49%), 인텔(4.36%),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2.27%)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투톱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확대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단품을 넘어 반도체가 탑재된 완제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세율과 세부 도입 방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완제품 대상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IT 기기 수요 위축과 함께 국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수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단기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