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레바논에 74-93 완패⋯월드컵 예선 조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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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출처=FIBA 홈페이지 캡처)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후반에 무너지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F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레바논 주크 미카엘의 누하드 나우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윈도4에서 레바논에 74-93으로 패했다.

한국은 3승 4패가 됐다. 같은 조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F조 최하위로 밀렸고,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에도 부담이 커졌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이현중이 1쿼터에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여준석도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다. 한국은 24-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한때 31-22로 9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레바논의 추격에 점수 차가 좁혀졌고, 전반을 41-38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은 3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지만 54-54 동점을 허용한 뒤 실책과 수비 리바운드에서 흔들렸다. 쿼터 막판에는 자드 칼릴에게 점프슛을 내주면서 60-6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국의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은 사이 레바논은 3점슛과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9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추격 동력마저 잃었다. 한국은 4쿼터에서 14점을 올리는 동안 30점을 내줘 결국 19점 차 패배를 받아들였다.

승부를 가른 것은 외곽슛과 리바운드였다.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은 22.9%(8/35)에 그친 반면 레바논은 39.1%(9/23)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도 한국이 30-50으로 크게 밀렸다.

여준석은 19점 4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현중은 30분 57초를 뛰며 11점 5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도 13점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국은 3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3승 4패를 기록 중인 만큼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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