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엔비디아 실적 훈풍에 코스피 7000선 안착 시도⋯‘잭슨홀 미팅’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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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확대 우려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 역시 잭슨홀 미팅을 앞둔 관망세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7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및 세일즈포스발 미국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선반영되었다는 인식과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는 경계심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노이즈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증시를 견인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지수별로는 다우지수가 0.2%, S&P500지수가 0.7%, 나스닥지수가 1.6%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 재개 지연과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확대 가능성 등 악재가 남아 있으나, 엔비디아(8.7%)와 세일즈포스(22.6%)의 실적 호조가 AI 상승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분히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 가이던스(74.0%)가 시장 전망치(75.0%)를 소폭 밑돌았으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가 이를 상쇄했다. 엔비디아가 처음 제시한 2028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70%로, 시장 컨센서스(44%)를 크게 웃돌았다.

한 연구원은 "이는 AI 수요의 명확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가격 상승 동력을 재확인해 준 결과"라며 "메모리 원가 상승이 엔비디아의 이익률에 영향을 주었으나, 반도체 업체들에는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 재료"라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의 모든 시선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11시에 예정된 잭슨홀 미팅 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로 쏠리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연설에서는 9월 금리 인상 신호 여부보다 장기 채권 금리의 향방에 영향을 주는 발언이 나오는지가 핵심"이라며 "미 재무부의 시장 안정 조치와 7월 CPI·PCE를 통한 인플레이션 상방 불확실성 완화가 확인된 만큼, 워시 의장이 추가 긴축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잭슨홀 연설 이후 증시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는 코스피 7000선 돌파 및 안착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르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하락과 반도체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1.5%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방 동력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89조7000억원, 1314조3000억원으로 상향 추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추가 상향 여력도 열려 있다.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 내외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데다,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도 53대(7월 말 84대)로 하락해 시장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며 "오늘 당장 7000을 돌파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주나 9월 중 돌파에 성공하며 중기 회복 추세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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