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값 아직 비싸요”...3분기 들어서도 ‘평균 7000원대’ 중반 유지[물가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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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공급 회복에도...소비자 물가 체감은 여전히 부담
30구 기준 작년보다 6.5%·평년 대비 9.7% 비싸
겨울철 AI 살처분 여파...정부, 추석까지 매주 1000만개 수입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이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산란계 공급 회복으로 계란 가격 하락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3분기 들어서도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대 중반에 머물며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3분기 들어 26일까지 계란(30구) 평균 소비자 가격은 738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3분기 평균(6932원)보다 6.5% 높고, 평년 평균(6731원) 대비 9.7% 높은 수치다.

지난해부 겨울철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상반기 내내 이어진 공급 부족의 여파가 지속된 탓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산란계 사육 규모가 늘어나면서 점진적인 가격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말 기준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5784만 마리로 2025년 8월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4931만 개로 1.0% 늘어나 산지 가격 역시 10~30원가량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병아리 입식 확대로 연말까지 생산량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 수요 급증에 대응해 신선란 수입을 지속한다. 현재까지 약 1억 800만 개를 들여온 데 이어, 추석 전까지 매주 1000만 개가량을 추가 수입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물량을 조절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 계절적 수요가 줄어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대형마트의 할인 지원이 끝나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이 다시 높아질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AI 재발 등 돌발 수급 불안에 대비해 해외 공급망 확보와 수입 절차 간소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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