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청년 직업교육·개도국 창업 지원으로 확장
2022년 ‘삼성 스마트스쿨’까지 5차례 수상
기술·인재 육성 결합해 사회문제 해결 앞장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에는 ‘기술’과 ‘교육’이라는 두 축이 관통한다. 스마트폰을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기술의 장벽을 낮추고 교육 기회가 부족한 국내외 청소년에게 디지털 기기와 교육을 제공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도록 돕는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삼성전자가 가장 잘하는 기술과 인재 육성을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CSR 필름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총 5차례 수상했다. 2013년과 2016년, 2017년, 2018년, 2022년에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CSR의 특징은 자사의 기술력을 사회적 약자가 마주하는 장벽을 낮추는 데 활용했다는 점이다. 2016년 수상작 ‘내일의 흰지팡이를 위하여-삼성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삼성서포터즈가 스마트폰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사용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직접 전달하고 이를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활동을 담았다. 스마트폰을 단순한 통신기기가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또 하나의 흰지팡이’로 바라본 것이다.
사회공헌의 무대는 해외로도 넓어졌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은 인도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삼성 테크니컬 스쿨’ 활동으로 2017년 수상했다. 인도 중소기업부가 운영하는 취업학교에서 휴대전화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전자 제품의 수리 기술을 가르쳐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16년부터 여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 여성의 교육·취업 기회를 확대했다.
2018년 수상작 ‘One week in South Africa’에는 지원 방식의 또 다른 변화가 담겼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청년의 창업을 돕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GSAP)’이다. 비즈니스 전략과 마케팅, 디자인,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분야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등 5개국에서 여성과 청년 600여 팀을 모집해 180여 팀을 창업가로 육성했다.
임직원들은 수개월 동안 퇴근 후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하고 직접 현지를 찾아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보유한 사람과 지식, 경험을 사회와 공유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CSR이 ‘무엇을 줄 것인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로 이동한 사례다.

2022년에는 교육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춘 ‘삼성 스마트스쿨, 더 넓은 세상으로’가 수상의 맥을 이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여건 등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당시 수상작에는 충남 청양군 청송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98개 도서·산간 학교와 특수학교에서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정보를 찾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마트스쿨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자산인 디지털 기술을 교육 격차 해소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앞선 활동과 궤를 같이한다. 시각장애인의 스마트폰 접근성을 높이고 인도 청년에게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가르쳤던 것처럼 ‘기술에 대한 접근’이 개인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는 철학이다.
이 같은 흐름은 현재 삼성의 CSR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CSR 비전으로 삼고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 기술교육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과 청년의 자립·성장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과 C랩, 상생펀드·ESG펀드 등 기업 생태계를 대상으로 한 상생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AI 시대에 맞춰 인재 육성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삼성은 SSAFY 교육 대상을 대학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직무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의 방향을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난제 해결’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수상작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기술을 만드는 기업에서 기술로 기회를 만드는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10여 년간 CSR 필름 페스티벌에 남긴 기록의 공통분모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의 방향을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난제 해결’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수상작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시각장애인에게는 더 편리한 스마트폰을, 취업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기술을, 교육 기회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디지털 교실을 제공했다. 기술을 만드는 기업에서 기술로 기회를 만드는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10여 년간 CSR 필름 페스티벌에 남긴 기록의 공통분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