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배당금 1만원·분기배당 지속
매출원가율 3%p 낮춰 수익성 개선

현대자동차가 약 80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높였다. 수익성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병행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 목표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보유한 물량을 제외한 기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전날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다.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는 3월 주주총회에서 보유 승인을 받은 물량이다.
현대차는 개정 상법에 맞춰 앞으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총주주환원율 35% 이상을 달성하고 최소배당금 연간 1만원도 유지한다. 분기별 2500원을 지급하는 분기배당 정책 역시 지속한다.
주주환원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장기 수익성 목표도 상향했다. 현대차는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높였다.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기존 계획보다 영업이익 규모도 11%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2030년까지 매출원가율을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p) 낮춘다. △차량 전 주기에 걸친 원가 혁신 1.5%p △재료비 절감 1%p △현지화를 통한 원가 절감 0.5%p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중국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 심화, 미국 관세 부담 등에도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인 6.3~7.3%를 유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 등을 고려했다.
주주환원 지표의 명칭도 정비한다. 현대차는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총주주환원율의 영문 명칭을 기존 ‘TSR(Total Shareholder Return)’에서 ‘TPR(Total Payout Ratio)’로 변경한다.
현대차는 완성차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와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달성하고, 총주주환원율 35% 이상과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