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박 위원의 대응을 문제 삼고 “무엇이 두려우신가요”라며 공개 답변을 요구했다. 전날 박 위원의 축구계 활동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입장을 낸 것이다.
김 대표는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한 줄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수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반박을 준비하고 있을 때쯤이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한 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수사받으면 된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실제 고소·고발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박문성 씨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저를 고소·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있느냐”며 “있다면 언제, 어느 수사기관에, 어떤 혐의로 조사를 요청했는지 공개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관련된 고소·고발 건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이 9월 1일까지 휴가라고 공지한 점도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박 위원이 언론의 사실 확인이나 해명 요구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무엇이 두려우신가요”, “제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섭습니까”라고 썼다.
이어 “연관돼 있는 사람들을 만나 사실을 덮으려고 입을 맞추거나 회유라도 하는 중입니까”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위원은 김 대표의 아들이 2025년 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의 토트넘 연수 프로그램에 포함됐던 사실 등을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표이사의 아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한 점은 도의적으로 부적절했다며 이미 사과했지만, 박 위원이 해당 사안을 다시 꺼내 자신을 악의적으로 묘사했다고 반박했다.
멕시코 칸쿤 방문 여부를 둘러싸고도 양측 주장이 엇갈렸다. 김 대표는 자신이 칸쿤을 방문한 사실이 없으며 멕시코 출장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한 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대표는 24일에도 박 위원을 향해 대한축구협회 행사 참여와 축구계 관계자들과의 식사·술자리,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 관여설 등을 거론하며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스포츠윤리센터에 직접 조사를 요청해 조사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관련 보도와 주장에 대해서는 향후 소송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