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6 ISN 200 현장에 참석해 "학업·취업·정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학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ISN이 그 여정을 가능케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학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도 인턴십 과정을 찾지 못하는 학생이 있고, 취업 제안을 받아도 비자 여건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 이들이 있고, 기업이 채용을 하고 싶어도 회사가 갖춰야 할 여러 조건과 절차 너무 복잡해 포기하는 곳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유학생의 능력이나 노력 부족으로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학업·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세 단계의 길이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다는 것이고, 이는 우리 제도 안에 메워지지 않은 틈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학은 입학으로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취업 이후까지 지원하고, 기업은 유학생 채용을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로 여길 필요가 있고, 지자체는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일자리·공공서비스·소속감을 함께 느끼는 지역 공동체까지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이사장은 "유학생을 등록금만 내고 몇 년만 머무는 학생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문가, 동료, 이웃으로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구성원으로 여기고 함께 살아갈 준비가 돼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유학생들은 익숙한 언어, 문화, 가족, 고국을 떠나는 선택을 했으니 이제는 한국이 그 유학생을 선택할 준비가 됐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