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유학생 취업 자신 못해... 졸업·취업·정주 이어지는 길 만들어야" [2026 ISN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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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200)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 주최로 올해 3회차를 맞이한 ISN200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역량을 국내 산업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에는 글로벌 감각과 다문화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접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이투데이DB)
"많은 유학생이 졸업 뒤 취업을 원하지만 실제 '취업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학생은 그보다 적습니다."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6 ISN 200 현장에 참석해 "학업·취업·정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학생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ISN이 그 여정을 가능케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학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도 인턴십 과정을 찾지 못하는 학생이 있고, 취업 제안을 받아도 비자 여건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 이들이 있고, 기업이 채용을 하고 싶어도 회사가 갖춰야 할 여러 조건과 절차 너무 복잡해 포기하는 곳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유학생의 능력이나 노력 부족으로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학업·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세 단계의 길이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다는 것이고, 이는 우리 제도 안에 메워지지 않은 틈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학은 입학으로 책임을 다 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취업 이후까지 지원하고, 기업은 유학생 채용을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로 여길 필요가 있고, 지자체는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일자리·공공서비스·소속감을 함께 느끼는 지역 공동체까지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이사장은 "유학생을 등록금만 내고 몇 년만 머무는 학생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문가, 동료, 이웃으로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구성원으로 여기고 함께 살아갈 준비가 돼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유학생들은 익숙한 언어, 문화, 가족, 고국을 떠나는 선택을 했으니 이제는 한국이 그 유학생을 선택할 준비가 됐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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