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한미약품, ‘근손실 없는 비만약’ 가치 입증⋯목표가 6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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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제넨텍과의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으로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상승 여력이 제한됨에 따라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25일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미약품이 스위스 로슈 홀딩스 자회사인 제넨텍에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LA-UCN2)'을 계약금 1억9000만 달러(약 2850억원)를 포함해 총 23억5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임상 1상 초기 단계에서의 대규모 계약 체결에 대해 "기존 GLP-1 계열 비만약의 한계인 '근손실'을 보완하며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잡는 차세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사람 대상 단일용량상승시험(SAD)을 마치고 반복용량상승시험(MAD) 단계에 진입해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 데이터에서 긍정적 신호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재평가도 이뤄졌다. 서 연구원은 "HM17321 신약 가치 1조769억원(기존 1892억원)을 포함한 전체 개발 파이프라인 가치를 3조872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제넨텍의 글로벌 상업화 진행에 따라 2036년 목표 점유율을 기존 7.5%에서 30%로 상향하고 임상 성공 확률 20%를 반영해 현가화했다"고 했다.

그는 중국 의약품 집품공구(집중구매제도) 영향으로 우려되던 북경한미의 실적 부진도 이번 계약금 인식으로 일부 상쇄될 것으로 판단해 타깃 멀티플(EV/EBITDA)을 기존 11배에서 12배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하향 배경에 대해 서 연구원은 "파이프라인 가치 상향을 반영해 사업부문별 가치합산(SOTP) 방식 목표주가는 61만원으로 올렸으나, 기술 이전 발표 당일 주가가 30% 급등하면서 단기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13.0%로 제한되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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