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파마, 2분기 매출 45.5% 증가…일본 분석서비스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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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HEM파마가 일본향 분석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외형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일본에서 확보한 대규모 분석서비스 물량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가운데 일본법인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과 AI 기반 자율건강관리 플랫폼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고 54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생산·분석 역량 확대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HEM파마는 2026년 2분기 매출액이 39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HEM파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분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용역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전체 용역 매출 가운데 일본향 매출 비중은 73.3%를 기록하며 일본 시장이 해외 분석사업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향 분석서비스 매출 증가는 앞서 확보한 수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HEM파마가 5월 일본에 본격 출시한 분석서비스 '마이랩 플러스'는 진출 첫해 환불 규정이 없는 선주문 기준 누적 9만건, 약 93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2월 7만건, 약 72억원에 이어 5월 2만건, 약 21억원이 추가됐다.

해당 계약은 구매발주서(PO) 수령 시점에 전액을 매출로 인식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 본사에서 분석을 수행하고 결과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용역 이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확보한 일본향 분석 물량도 단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매출 확대와 함께 원가 구조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88.5%에서 57.0%로 31.5%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용역 부문의 매출원가율은 36.3%를 기록했다. 제품 매출 부문에서 일부 일회성 손실 요인이 발생했지만 분석서비스 중심의 용역 부문 원가 효율성이 개선되며 전체 원가율 하락을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하반기 신사업 가동을 위한 선제적 투자 집행으로 늘었다. 관련 비용은 신규 사업의 시장 안착과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EM파마는 6월 글로벌 암웨이의 공급망 법인 '액세스 비즈니스 그룹(Access Business Group)'으로부터 공동 연구개발한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해 약 46억원 규모의 정식 구매발주를 받아 본생산에 돌입했다. 해당 제품은 9월 한국암웨이를 통해 국내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AI 기반 자율건강관리 플랫폼 '바이그널(BiGNAL)'도 셀트리온과 파일럿 계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대상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연결 자회사와 해외법인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자회사 '로그미'는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반기 외부 자본 유치에도 성공하며 사업 확대 기반을 강화했다. HEM파마 일본법인 역시 일본향 분석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일본 현지의 분석서비스 물량 확대가 한국 본사의 분석 매출과 일본법인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투자 재원도 확보했다. HEM파마는 14일 국민성장펀드 자금 50억원을 포함해 GV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540억원 규모의 제2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했다.

투자 기관 전원이 하방 리픽싱 조항 없이 고정 전환가액 4만3912원을 수용해 발행 신주는 122만9732주로 확정됐다. 조달 자금 가운데 270억원은 미국 등 선진시장향 세종 2공장 신축에, 75억원은 분석 전 과정 자동화 설비 구축에 투입된다. 회사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2027년 말까지 분석 처리 역량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HEM파마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분석서비스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며 "올해 확보한 일본향 분석 물량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일본법인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는 등 해외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존 분석서비스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롭게 준비해 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해외 매출 기반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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