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한옥 12객실에 다도·명상·도서관까지…“보고 즐기고 머무는 수원으로”
수원화성을 보고 돌아가던 여행에 ‘하룻밤’이 더해졌다. 낮에는 성곽길과 행궁동을 걷고, 밤에는 한옥 처마 아래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체류형 관광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공공한옥 ‘남수헌’을 앞세워 ‘보고 가는 수원’에서 ‘머무는 수원’으로 관광의 보폭을 넓힌다.

2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공공한옥문화시설 ‘남수헌(南水軒)’은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숙박 예약은 14일부터 시작됐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지요?”라는 말로 남수헌의 정식 개방 소식을 전했다. 이어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 객실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남수헌의 핵심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한옥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를 여행으로 만든 것이다.
1층에는 누구나 들러 쉬어갈 수 있는 갤러리카페와 한옥도서관을 조성했고, 2층에는 12개 한옥 객실을 마련했다. 숙박객은 다도와 명상 등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장이 그리는 수원 여행의 동선도 선명하다.
낮에는 수원화성 성곽길과 행궁동을 거닐고 지역 먹거리를 맛보며 플라잉수원과 국궁체험 등을 즐긴다. 해가 지면 남수헌으로 돌아와 고즈넉한 한옥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관광을 ‘관람’에서 ‘체류’로 확장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수헌은 시민에게는 일상 속 한옥문화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수원에서 하루 더 머물 이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행궁동과 원도심 상권 등 주변 지역으로 소비가 이어질 여지도 생긴다.
이 시장은 “남수헌이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수원의 대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원화성이라는 세계유산을 ‘보는 곳’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그 곁에서 자고, 쉬고,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까지 연결하는 것. 남수헌은 이재준표 ‘머무는 수원’의 첫 장면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