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4.45조 확보…“미래 먹거리 투자재원”

美 배터리공장에 시설 투자 예상

▲삼성SDI 기흥 사업장 본사.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5%에 해당하는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의결했다.

삼성SDI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주식 일부를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각 예정 주식은 전체 보유 주식(3985만6654주)의 약 33%이며, 액수로는 약 4조4500억원에 해당한다.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될 시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축소된다.

삼성SDI는 자금 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이 최근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산업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삼성SDI는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이번에 확보하게 될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회사의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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