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 모델로 비용·보안 해결…SI 추가 인수도 검토
매출 730억원…교육 매출 2.5배·현업 적용률 98%

팀스파르타가 기업 AI 교육을 넘어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폐쇄망 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의 AI 수요가 단순 교육을 넘어 AX(AI 전환) 시스템 구축으로 옮겨가는 흐름에 맞춰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박영진 팀스파르타 AX사업본부장은 18일 본지와 만나 “국내 대기업들도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단계를 지나 ‘AI를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단순 검색 수단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도와주고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삼성그룹과 공공 부문의 AI 사업을 담당하다 올해 팀스파르타에 합류했다. 기술 공급과 고객사의 실제 성과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교육부터 활용과 구축까지 연결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팀스파르타도 코딩교육 기업에서 출발해 AI 역량 진단·교육부터 실무 적용, 시스템 구축까지 연결하는 체계로 사업을 넓혔다. 고객사별 업무를 분석해 AI 적용 지점을 찾고 맞춤형 교육을 설계한 뒤 실제 구축까지 연결한다. 기존 SI가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면 팀스파르타는 구성원의 AI 역량까지 함께 높이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성과도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교육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고 현업 적용률은 98%, 업무 생산성은 206% 향상됐다. 한 대기업 영업·마케팅팀은 뷰티 트렌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는 크롤러를 구축해 하루가량 걸리던 보고서 작성 시간을 10분으로 줄였다. 한 금융사에서는 전사 부트캠프를 통해 300개 이상의 실사용 프로젝트가 만들어졌고 절반 이상이 현재도 활용되고 있다.

폐쇄망 AI도 사업 확장의 한 축이다.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K-AX 스파르탄 1.8B’는 외부 LLM을 쓰기 어려운 핵심 개발 부서 등을 겨냥했다. 현재 코딩 AI 에이전트에 특화했으며 작은 서버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췄다. 최근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비용 대비 성능과 보안을 주요 선택 이유로 꼽고 있다.
범용성보다 특정 업무에서의 성능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 GPU 인프라 없이 구동해 인프라 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공공·의료 등 외부 AI 활용이 제한되는 환경을 겨냥한 폐쇄망 솔루션 ‘AX 포트리스’도 내놨다. 향후 의료·금융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으로 특화 AI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축 역량도 강화한다. 팀스파르타는 2024년 위플래닛을 인수해 ‘스파르타빌더스’로 재편한 데 이어 추가 SI 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다. 폐쇄망이나 의료·금융·제조·공공 등 특정 산업에 전문성을 가진 업체가 주요 대상이다. 기존 SI의 도메인 지식에 팀스파르타의 AI 기술을 결합해 PoC부터 구축, 운영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전사 매출은 약 730억원을 기록했다. 박 본부장은 “기업교육과 AX 솔루션 중 어느 하나보다 두 사업이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 자체가 성장축”이라며 “교육부터 컨설팅, 구축과 운영까지 고객의 AX 전 과정을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