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회식 강요·비인격적 대우 개선"…9월 조직문화 쇄신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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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로고. (자료제공=소방청)

소방청이 21일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과 취약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소방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 결과 회식 참석 강요 등 일부 관행의 개선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날 소방청이 전국 소방공무원 1만6000명이 참여한 조사에 따르면 동료·선후배 관계에서도 비인격적 대우 경험 응답이 많았다. 이에 위계관계뿐 아니라 조직 내 일상적인 관계 전반에서 상호존중 문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청은 전 직원이 지켜야 할 '상호 존중 행동강령'을 마련하고 수평적 소통 교육을 확대해 부당행위를 예방할 계획이다. 회식이나 음주를 업무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는 관행을 막기 위해 구성원이 불이익 우려 없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건전한 회식·소통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비인격적 대우 중 언어적 형태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언어감수성 향상 실천 규범'과 관리자 대상 상호존중 교육도 강화한다.

부당행위를 겪고도 공식 채널로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적었던 만큼 신고자 보호와 상담·제보 채널의 접근성을 높여 구성원이 안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보자의 익명성 신뢰가 가장 낮게 평가된 만큼 익명 보호장치를 구체적으로 홍보하고 외부 신고 채널도 확대한다. 징계의 공정성과 부조리를 방조한 상급자의 책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과제로 제시됐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 결과와 특별감찰단 활동, 집중 익명 제보 등을 종합해 다음 달 중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세부 실행과제와 점검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조사에서 확인된 의견을 자세히 분석해 구성원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호존중과 공정성을 조직문화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구성원이 불이익에 대한 우려 없이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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