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수록 확실한 곳으로"⋯지방 집값 하락장 속 '브랜드 대단지' 신고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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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1년 새 2억 껑충
하락기엔 시세 방어, 상승기엔 대장주 역할

▲지역별 주요 신고가 리스트 (자료=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조건을 동시에 갖춘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환금성과 시세 방어력이 검증된 안전지대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남구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2100가구)' 전용면적 99㎡는 6월 11억 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거래가(8억 90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7월에도 충북 청주시 '두산위브지웰시티2차(1956가구)' 전용면적 80㎡가 10억 5000만원에 팔렸고,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W(1340가구)' 전용면적 84㎡는 18억 1000만원에 직전 신고가를 경신했다. 5월에는 경남 창원시 '용지아이파크(1036가구)' 전용면적 100㎡(12억 3000만원)와 세종시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1027가구)' 전용면적 84㎡(9억 5900만원) 등이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선호 현상의 배경으로 크게 두 가지 요인을 꼽는다. 우선 대규모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교육·상권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 확충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맞물려 '높은 주거 만족도'를 선사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단지는 풍부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기에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 역할을 하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환금성과 강한 '자산 안전성'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요즘은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기보다는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는 물론 입주 이후 가치 상승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올 하반기에도 지방 주요 지역에서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경상남도 거제시에서는 총 1307가구 규모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전용면적 84·99㎡)가 공급된다. 지역 내 희소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조성되며, 이달 24일부터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충청남도 천안시에서는 총 1438가구 규모의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전용면적 59~114㎡)가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프로젝트인 총 3216가구 규모의 '챔피언스시티 1차'(전용면적 84~214㎡)가 9월 분양에 나선다. 이곳은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시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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