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자치구별 매수 건수 '최다' 기록

고금리 장기화 여파 속에서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30대와 40대 중심의 매수세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지난달보다는 반등하며 30·40세대가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틀어쥔 모양새다.
21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연령별)'을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집합건물 전체 매수인은 1만 61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1만 5081명)과 비교해 7.2%(1091명)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1만 7670명)보다는 8.5%(1498명)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통계는 등기 신청 기준이어서 실제 계약 체결 시점과는 다소 시차가 있을 수 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7월 30대 매수인은 5976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3925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의 합산 인원은 9901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61.2%에 달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30대는 8.2%(452명), 40대는 14.4%(493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두 연령대의 증가분(945명)은 전체 시장 증가분의 86.6%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은평구의 7월 매수인은 1435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은평구는 30대(486명)와 40대(402명)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달 대비 290명이 늘어났다. 은평구의 뒤를 이어 송파구(1173명), 강서구·노원구(각 1028명), 강동구(887명) 등이 상단권을 형성했다.
세대별 선호 지역을 보면 30대 매수인은 노원구(488명), 은평구(486명), 강서구(409명), 송파구(405명) 순으로 집합건물을 많이 사들였다. 반면 40대는 은평구(402명), 송파구(314명), 강동구(279명), 강남구(227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16개 구에서 매수인이 증가한 가운데, 증가 폭은 관악구(344명)가 가장 컸고 은평구(290명), 강동구(238명) 순이었다. 반면 중랑구는 전월 대비 616명 급감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집품 관계자는 "올해 7월 서울 집합건물 매매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은 30대가 597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까지 합한 비중은 전체의 61.2%로 집계됐다"며 "은평구는 1435명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30대는 노원·은평·강서구, 40대는 은평·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상단권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