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력수요 최대 165GW⋯3대 메가프로젝트로 26.8GW 급증 [12차 전기본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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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재전망… AI·전기화 속도 반영해 2가지 경로 설정
반도체 170.5TWh·AI 데이터센터 84.9TWh 순증…국가 전력 인프라 확충 시급
EERS 상향·V2G 등 수요관리 총동원해 141.5TWh 감축 목표 제시

(자료제공=기후에너지환경부)

AI 확산과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여파로 2040년 국가 최대 전력 수요가 당초 전망치보다 26.8GW 급증한 165GW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의 재전망치가 나왔다.

이러한 막대한 전력 수요 폭증이 예고되면서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전력 인프라 확충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개 5차 토론회'에서 2040년까지의 국가 장기 전력수요 재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전망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수치가 아닌 '복수 시나리오'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기후부는 AI가 유발하는 경제·사회적 변화와 정책 의존적인 전기화 확산 속도 등 구조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두 가지 경로를 설정했다. 현재의 경제성장 흐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35NDC 53%)가 유지되는 가장 개연성 높은 '기준 시나리오'와, AI 확산 및 과감한 탄소중립 이행(35NDC 61%)을 가정한 '상향 시나리오'다.

이날 공개된 재전망 결과에 따르면 2040년 목표수요(전력소비량)는 기준 시나리오 847.3TWh, 상향 시나리오 885.1TWh로 각각 산출됐다. 이는 당초 전망치(657.6~694.1TWh) 대비 무려 189.7~191.0TWh 급증한 수치다.

국가 전체가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시점의 2040년 최대전력 수요 역시 기준 158.4GW, 상향 165.0GW로 도출되며 당초 전망(131.8~138.2GW)을 대폭 상회했다.

이러한 전력 수요 폭증을 이끈 핵심 요인은 첨단산업(반도체)과 AI 데이터센터 등 메가프로젝트 신규 투자다. 용인 클러스터 조기 준공, 호남권 클러스터 신규 조성, 평택·청주 팹 증설 등 기업들의 구체화된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반영되면서 2040년 기준 170.5TWh(기준 시나리오)의 전력소비량이 순증했다.

여기에 권역별 GW급 AI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이 더해져 84.9TWh의 수요가 추가로 얹어졌다.

이 밖에도 산업, 수송, 건물 부문의 탈탄소를 위한 '전기화' 수요가 2040년 기준 112.0~118.8TWh 규모로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요관리 대책도 함께 내놨다.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지원사업(EERS) 목표 비율을 2040년까지 점진적으로 1.5%까지 상향 적용해 적극적인 전력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양방향 충전(V2G), 히트펌프 보급, 산업용 시간대별 요금제(TOU) 등을 통해 부하를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2040년 기준 최대 141.5TWh의 전력소비량과 21.3GW의 최대전력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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