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900만달러 계약했는데⋯디아스, 복귀 20일 만에 또 부상

기사 듣기
00:00 / 00:00

▲LA 다저스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2026년 8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9회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20일 만에 다시 전력에서 이탈한다. 팔꿈치 수술로 약 3개월을 쉰 데 이어 이번에는 목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19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오른쪽 목 부위에 염증 증세를 보인 디아스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상은 4월 수술을 받은 오른쪽 팔꿈치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스는 당시 투구하는 팔꿈치에서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약 3개월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30일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디아스는 복귀 후 9경기에서 7⅔이닝을 소화하며 11자책점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12.91을 기록했다. 세이브 기회 6차례 가운데 절반인 3차례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8월 7일 이후 5이닝 동안 9자책점을 내줬다. 18일 콜로라도전에서는 다저스가 11-2로 크게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4피안타 3실점하며 흔들렸다.

올 시즌 전체 성적도 이름값과는 거리가 멀다. 디아스는 16경기에 등판해 13⅔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를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2.56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높다.

다저스로서는 기대와 다른 첫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디아스는 2025시즌 뉴욕 메츠에서 평균자책점 1.63, 28세이브를 기록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다저스는 디아스와 3년 총액 6900만달러(약 975억원)에 계약하며 뒷문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첫해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시즌 초 7경기를 소화한 뒤 팔꿈치 수술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고, 복귀 이후에도 지난해의 위력을 되찾지 못한 채 다시 IL에 오르게 됐다.

다저스는 디아스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마무리 보직을 유지하며 반등을 기다려왔다. 로버츠 감독 역시 최근까지 디아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지만 두 번째 부상 이탈로 불펜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아직 디아스를 대신해 누가 마무리를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막판을 향하는 다저스로서는 디아스의 회복과 함께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뒷문 구상까지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