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어 쿼터 대형어 전환계수 1.47→6.37…12월 국가별 쿼터 확정

해양수산부는 18일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 태평양참다랑어 공동작업반 후속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멕시코 등 주요 조업국이 2027~2028년 적용할 TAC 확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태평양 전 수역의 연간 참다랑어 TAC는 현재 2만3287톤에서 2만7399톤으로 4112톤, 약 18% 늘어난다. 참다랑어는 한국·일본·대만 등이 조업하는 중서부 태평양과 미국·멕시코 등이 위치한 동부 태평양 전역을 회유해 WCPFC와 IATTC가 공동으로 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에 실제 배정되는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늘어난 TAC를 놓고 한국과 일본, 대만 등 WCPFC 회원 조업국 사이의 쿼터 배분 협상이 남아 있다. 국가별 쿼터는 올해 12월 바누아투에서 열리는 WCPF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참다랑어 어획한도는 연간 1341톤이다.
쿼터를 활용하는 방식도 크게 유연해진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형어 쿼터를 대형어 쿼터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환계수를 현행 1.47에서 6.37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기존에는 소형어 쿼터 100톤을 대형어 147톤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같은 소형어 쿼터를 활용해 더 많은 대형어를 잡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6.37의 전환계수는 소형어 쿼터의 최대 35%까지 적용된다.
쿼터 관리 기간도 1년에서 2년 단위로 바뀐다. 이에 따라 첫해에는 배정받은 쿼터의 최대 125%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음 해 물량의 25%를 앞당겨 쓸 수 있도록 해 연도별 어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해수부는 최근 우리 연안에서 대형 참다랑어 어획이 늘고 동해에서 산란장이 발견되는 등 참다랑어 어장 분포가 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국가별 쿼터 배분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진희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최근 우리 연안에서 참다랑어 대형어 어획이 늘어나고, 동해에서 산란장이 발견되는 등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참다랑어의 어장지도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우리나라 쿼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