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폭염 관련 경기 운영 기준을 다시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폭염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완화된 가운데 각 구장의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과 구단ㆍ현장의 의견 등을 함께 고려했다.
이번 결정으로 11일부터 적용해온 한시적인 경기 시간 조정도 종료된다. 25일부터 31일까지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ㆍ일요일 오후 6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9월 1~6일에는 KBO 규정 21조에 따라 평일 오후 6시 30분, 토ㆍ일요일 오후 5시에 경기를 치른다.
올여름 프로야구는 폭염에 경기 시간까지 바꾸는 이례적인 대응에 나섰다. KBO는 이달 6일 폭염 대응 긴급실행위원회를 열고 경기장을 찾는 관중과 선수단,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 11일부터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추는 조치가 시행됐다.
당시 KBO는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이 달라질 경우 운영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함께 세웠다. 이후 폭염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완화되자 구장별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과 현장 의견 등을 다시 살펴 기존 시간대로 환원하기로 했다.
경기 시간이 돌아오더라도 폭염에 대비한 안전장치는 유지한다. 현장 상황에 따라 시작 시간을 조정해야 할 경우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경기를 늦출 수 있고, 경기 취소와 지연 개시 등에 관한 기존 폭염 대응 기준도 계속 적용한다.
경기 중 휴식 대책도 기상 상황에 맞춰 조정한다. 3ㆍ7ㆍ9회 종료 후 4분간 운영하는 쿨링 브레이크는 18일부터 경기 당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폭염주의보 이상의 특보가 발효됐을 때만 적용한다. 5회 클리닝타임은 4분을 기본으로 하되 현장 필요에 따라 6분까지 늘릴 수 있다.
퓨처스리그 역시 시간표를 되돌린다. 29~31일 오후 7시로 조정됐던 야간 경기도 당초 편성된 시간에 시작한다.
KBO는 폭염 수준이 완화된 뒤에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중과 선수단 등 경기장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각 구단에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