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장 브루누 페르난드스를 향한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에도 ‘이적 불가’ 방침을 세우며 핵심 전력 지키기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맨유는 다음 달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페르난드스에게 들어오는 모든 제안을 거절할 방침이다.
페르난드스를 향한 관심은 이미 유럽 주요 구단들로 확산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비롯해 유벤투스와 AC 밀란(이상 이탈리아)이 영입 가능성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갈라타사라이는 최종 이적료가 5000만유로(약 817억6000만원)에 이르는 조건을 맨유에 제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 고위 관계자들은 제안 규모와 관계없이 협상에 응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단의 태도는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졌다. 당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페르난드스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을 때 맨유는 이적 여부를 선수의 선택에 맡겼다. 페르난드스는 이후 구단의 이 같은 대응에 “상처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구단이 먼저 잔류 방침을 못 박았다. 현재까지 페르난드스를 향한 공식 제안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맨유는 이적료와 관계없이 그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상황도 맨유에 불리하지 않다. 페르난드스의 현 계약은 1년 남아 있으며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선수 역시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팀 내 입지도 확고하다. 주장인 페르난드스는 맨유의 공격 전개를 책임지는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지난 시즌 EPL에서 21도움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다. 다음 주 발표되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수상 유력 후보로도 꼽힌다.
맨유가 사실상 ‘판매 불가’를 선언하면서 관심은 페르난드스와의 재계약 여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구단이 핵심 전력의 잔류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장기 동행을 위한 후속 협상에 나설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