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45.92%…8.16%p차, 송영길 표 재배분
1차 과반 미달…민주당 첫 2순위 재배분 당선
수석최고위원 최민희…최고위원 5인 진용 확정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김민석 후보가 선출됐다. 최종 득표율은 54.08%로, 2위 정청래 후보를 8.16%포인트 차로 제쳤다. 김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정청래·송영길 후보와 함께 뛰겠다"며 통합을 앞세웠다.
소병훈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7일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정기전국당원대회 투표 결과 발표를 통해 "민주당의 당대표는 기호 3번 김민석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54.08%를 득표해 누적 최종 1위를 기록했다. 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ARS) 30%를 합산하고 대구·경북·경남 유효투표에 5%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다. 정 후보는 45.92%로 2위였고, 3위 송영길 후보의 표는 2순위 재배분됐다.
1차 개표에서는 어느 후보도 과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선호투표제(투표자가 후보 전원에게 지지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의 2순위 표를 상위 두 후보에게 재배분하는 방식)가 적용돼 3위 송 후보가 탈락하고 그를 1순위로 찍은 표의 2순위가 재배분됐다. 소 위원장은 "당규 제48조의2에 따라 1차 경선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김 후보가 대의원 투표에서 66.69%(9541표), 권리당원 투표에서 55.94%(43만242표)를 얻었으나 국민여론조사에서는 49.30%로 정 후보(50.70%)에게 뒤졌다. 정 후보는 대의원 33.31%(4765표), 권리당원 44.06%(33만8809표)였다. 권리당원 투표만 놓고 보면 김 후보는 순회경선 6개 권역 중 5개(충청·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호남·서울경기)에서 1위였고, 15일 호남에서 57.54%를 얻어 승부를 갈랐다. 16일 서울·경기에서는 46.66% 대 46.28%로 0.38%포인트 차였다.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 152만7261명 중 76만9051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0.35%로 집계됐다. 대의원은 1만7667명 중 1만4306명이 투표해 80.98%였다.
김 신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으로, 2024년 8·18 전당대회 수석최고위원(득표율 1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당의 수장이 됐다. 정 후보는 6·3 지방선거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당권 복귀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18.35%), 박선원(17.57%), 서미화(16.60%), 이성윤(16.35%), 한민수(15.86%) 후보가 득표순으로 당선됐다. 수석최고위원은 1위 최민희 후보가 맡는다. 김용 후보는 15.26%로 낙선했다. 전날 사퇴한 임미애·김영호 후보의 표는 무효 처리됐다. 당선자 5명 중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는 정 후보와 함께 뛴 '팀정청래'로 분류된다.
김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을 바꾸겠다. 언어도 정책도 태도도 문화도 진화할 것"이라며 "당청 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며 "그 성공을 위해 토론하고 직언하고 방패가 되고 민심 창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청래·송영길 후보와 함께 뛸 것이다. 제가 그 장을 넓게 열고 함께 모시겠다"며 "몇십 년간 쌓아온 인내와 작은 지혜로 내우외환을 동지들, 신임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