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수소연료전지·미세조류 건강기능식품 등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6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NET) 9건을 인증하고 신기술 적용 제품 1건과 시설 1건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된 기술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포엠의 '해파리 유래 비접촉 탄화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카본 제조 기술'이다. 해파리 등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해 전기 전도성이 우수한 카본 소재를 만드는 기술로 해수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됐다.
기존 카본 제조 방식과 비교해 공정시간을 54% 단축하고 원가는 28%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파리를 단순히 처리해야 할 해양생물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 기술도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0kW급 고출력·고효율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정격출력 52% 이상을 달성했다. 기존 시스템의 43~46%보다 높은 수준으로 국내 최초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한국선급 인증도 획득했다.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한 눈 건강기능식품 원료 생산기술도 포함됐다. 미세조류 '티아이소크라이시스 루테아'를 활용한 기술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고 광배양 대량생산 공정을 확립해 제조원가를 67% 절감했다.
이 밖에 고압산소챔버의 호흡 저항을 줄여 환자의 호흡 부담과 산소 소모량을 낮추는 기술과 단일 케이블로 여러 수심의 수온을 동시에 측정하는 관측 부이 기술 등이 인증됐다. 수온 관측 부이의 국산화율은 95%에 달한다.
신기술 적용 제품으로는 해양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쿨토시가, 적용 시설로는 V.R.D.(Vibro Rotation Drill) 공법을 이용한 강관파일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신기술 적용 제품은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적용 시설은 공공계약 입찰에서 신기술 활용 실적에 최대 4점이 부여된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7건의 해양수산 신기술을 선정했다. 인증 기업에는 해양수산 R&D와 창업투자사업 지원 시 가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신기술 인증제도는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우수한 성과가 산업현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적인 징검다리"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유망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