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을 비롯해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ㆍ북방대책담당상,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 등 현직 각료 최소 4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집권 자민당에서도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과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 등 핵심 간부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하지 않았지만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역사의 교훈을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 이 엄중한 시점에, 다카이치 내각과 자민당 지도부는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이라는 시대착오적 도발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측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하고 과거사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이즈미 방위상의 6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거론했다. 그는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6월 2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한일 방위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고 밝혔다”며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오늘의 참배는 양국이 어렵게 쌓아 온 신뢰를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진정한 반성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에도 일본 측에 분명하고 엄중한 입장을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에 한국과 중국은 지속해서 반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