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통상협상 이끌던 여한구 경질⋯이례적 '직권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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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실무를 맡아온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1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직권면직됐다. 미국 무역법 301조와 쿠팡 관련 문제 등 대미 통상 현안이 이어지는 시점에 이뤄진 인사다.

여 본부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통상교섭본부장에 기용돼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대미 통상 업무를 맡아왔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도 대미 통상 현안 대응을 이어왔다. 여 본부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과 접촉하며 무역법 301조 문제와 한미 간 통상 현안을 논의해왔다.

특히 여 본부장은 13일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산업부가 14일 오후 공개한 다음 주 일정에도 18일 국무회의와 20일 정상경제행사 성과관리TF회의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간 통상 현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 본부장이 물러나면서 향후 대미 협상과 후속 대응을 누가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직권면직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산업부는 전날 청와대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사권자의 결정이라 구체적인 배경은 알지 못한다”며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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