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문 결합 중층 구조와 영쌍창 등 조선 중기 건축 기법 온전하게 보존

▲충남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의 모습. (사진제공=국가유산청)
충남 지역 향교 중 유일하게 외삼문을 결합한 중층 누각인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14일 복합 기능을 갖춘 조선 중기 건축물인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청아루는 1630년 향교 이전 청원 기록과 출토 기와 명문, 1640년 벌채 부재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할 때 17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정산향교의 정문 역할을 맡았다. 동시에 유교 의례와 교육, 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
건물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일자형 중층 구조다. 아래층 가운데 3칸은 출입문인 외삼문으로 조성했다. 양쪽 끝 칸에는 창고와 계단을 배치했다. 위층은 강의와 유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했다. 외삼문과 누각을 합친 이 같은 형태는 영남 지역에서 일부 확인되지만 충남 지역에서는 현존하는 유일한 사례다. 문설주가 있는 영쌍창과 정교한 치목 기법도 조선 중기 양식을 잘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아루의 보물 지정을 최종 확정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해 체계적으로 보호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