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8월 정보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떠오른 ‘AI 공급망 공격’ 예방 가이드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급망 공격은 완성된 프로그램을 직접 해킹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 단계에 미리 악성코드를 심어두는 수법을 말한다.
최근 AI 도구가 대중화되면서 신규 AI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 신뢰를 악용한 공격도 늘었다. 오염된 재료가 사용된 프로그램은 설치 초기에는 정상 작동하지만, 이후 업데이트 과정에서 악성 기능을 몰래 추가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될 경우 기기에 저장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가상자산 지갑 정보 등 주요 데이터가 탈취될 수 있다. 원격 제어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하며, 탈취된 정보가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 피해로 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빗썸은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3대 보안 체크포인트’도 제시했다. 프로그램과 앱은 신뢰할 수 있는 공식 경로로 설치하고, 정상 프로그램 재료로 위장한 악성 패키지를 가려내기 위해 제작사 공식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운영체제와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이상 징후를 점검하는 것도 주요 예방 수칙으로 안내했다.
악성코드가 포함된 프로그램을 이미 실행했을 경우의 행동 요령도 담겼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와이파이와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 연결을 즉시 차단해야 한다.
또한, 안전한 다른 기기를 활용해 빗썸과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계정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상 거래나 해킹 피해가 의심되면 빗썸 투자자보호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에 신고해야 한다.
빗썸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에 발맞추어 새로 등장하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인 정보보호 활동을 통해 최신 해킹 수법과 대응책을 공유하며 건전하고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