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커버드콜 종목 관심↑…시총 26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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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커버드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수 상단이 제한되고 박스권 흐름이 전개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커버드콜 관련 종목 수는 지난 1월2일 기준 52개에서 8월10일 기준 62개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이들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은 15조714억원에서 26조8893억원으로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주체별 자금 유입 양상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올해 초인 1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의 ETF 순매수액은 14조9765억원에 달하며 시장 상승을 적극적으로 견인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ETF 순매수액은 1514억원에 그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에 들어서며 투자 흐름에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7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의 ETF 순매수액은 8조7867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줄어든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1조2582억원을 순매수하며 자금 집행을 크게 늘렸다. 고점 우려와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겹치면서 시장에 대응하는 수급 주체별 접근법이 엇갈린 셈이다.

8월 들어서도 이 같은 시장 변동성에 따른 수급 변화는 지속되는 양상이다. 8월 들어서는 개인 투자자의 ETF 순매수액이 1조6786억원을 기록하며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482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기간을 넓게 보면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의 ETF순매수액은 72조3750억원, 외국인은 7조58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61조84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불안정한 증시 환경이 계속되자 투자자들의 자금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정기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커버드콜 ETF로 꾸준히 이동하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매수함과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일정 프리미엄을 챙기는 방식이다. 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하거나 횡보할 때 옵션 매도 수익을 통해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요건 및 규제 강화 이후 투자 자금이 대안 상품으로 분산된 점도 커버드콜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금융고배당TOP10, 반도체TOP10, AI반도체 등 다양한 기초지수와 테마를 결합한 커버드콜 상품이 연속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 폭도 대폭 넓어졌다.

전문가는 코스피가 급등락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에 접어든 만큼 위험 관리 차원에서 커버드콜의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과 급반등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이 향후 방향성을 고민하는 시기에는 커버드콜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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