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재난안전 대책본부장 ‘유보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 동행 취재
< 생태하천팀 찾은 유보화 구청장 >
온열질환 예방 이행 실태 등 점검
현장 애로사항 청취…직원 격려도
“폭염 속 구민 안전에 행정력 집중”

31.3℃. 서울 성동구 옥수동 매봉산 현장 근로자 휴게 공간에 설치된 실외 온도계가 가리킨 수치다. 매봉산‧대현산 등 관내 공원녹지 6곳을 전부 관리하는 성동구청 공원녹지과 생태하천팀 근로자 6명이 근무하는 일터다. 이들은 주로 수목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11일 본지는 폭염 취약 옥외 근로자 현장 점검에 나선 유보화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을 동행 취재했다. 섭씨 40도에 육박했던 지난주 극한 더위와 비교하면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무더위는 여전했다. 다만 숲속에 자리한 매봉산 작업 현장은 바람이 불 때면 다소 시원하게 느껴졌다.

이 자리에서 유 구청장과 공원녹지과장, 감사 담당관과 민원순찰 팀장 등은 ‘폭염 취약 실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점검표’를 꼼꼼히 살폈다. 폭염 저감 시설물 운영 상태 및 실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이행 리스트는 5대 점검 분야에 걸쳐 총 12개 세부 점검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생태하천팀 작업자들이 쿨 토시‧조끼‧의류와 같은 개인 보랭장구를 착용하고 있는지 또한 체크했다.
유 구청장은 매봉산 야외 근로자 애로점을 청취하면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물었다. 직원들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아쉬운 것은 없다”고 한목소리로 답했다. 앞서 성동구는 폭염중대경보가 서울 전역에 발효된 4일 즉시 비상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유 구청장이 본부장을 직접 맡은 성동구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안전관리과를 비롯한 폭염 종합대책반 관련 24개 부서‧기관이 참여한다.

점검표상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폭염 작업 2시간 이내로 20분 이상 휴식이 의무다.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은 중지된다. 이날 한낮 기온은 34도를 나타냈는데 성동구청은 오후 작업을 중단시켜 35도 이상 기준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구 소속 현업 근로자의 한낮 야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하는 안전을 먼저 고려한 조치다.
유 구청장은 기자에게 “향후 폭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분야별 대응체계를 지속 점검하겠다”면서 “폭염으로 인한 구민 피해 예방과 안전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폭염 장기화에 안전 확보 ‘최선’
성동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폭염 대응 실태 점검을 이달 14일까지 18일 동안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경로당‧동 주민센터‧복지관 등 무더위 쉼터 204개소 △스마트 쉼터 및 흡연부스, 무더위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스마트 시설물 398개소 △공원녹지 관리‧빨리 처리반 등 폭염에 취약한 옥외 근로자 작업 현장이다.
올해 기상청이 처음 도입한 최고 단계 폭염특보 ‘폭염중대경보’(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 발생 시 근로자 휴게 공간 관리 상태는 물론 장비 점검을 확인한다. 체감온도 31도에서 37도 사이로 폭염중대경보 미발령 때라도 ‘작업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는지’ 작업 현장을 확인하는 한편 휴게 공간까지 점검한다.
유 구청장은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구민들이 스마트 쉼터처럼 폭염 저감 시설물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폭염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실외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 온열질환과 인명피해를 예방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