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AI 시대 오피스, 단순 입지 넘어 스마트 인프라·인재 확보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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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JLL코리아)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이 '미래 업무환경 조사(Future of Work Survey) 2026'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AI 확산과 업무 환경 변화가 기업의 오피스 전략과 부동산 운영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 부동산의 역할이 비용 관리에서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기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LL의 이번 조사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21개국 2200명 이상의 기업 최고경영진 및 부동산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업무환경 전략과 기업 부동산 운영의 주요 우선순위, 과제 및 향후 투자 방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약 3분의 2가 향후 5년 내 AI도입과 직원 경험 향상, 비용 효율화와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8%가 AI가 3~5년 내 포트폴리오 전략 및 기업 부동산 기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 기업들은 AI가 공간 운영 자동화를 넘어 포트폴리오 전략과 투자 의사결정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AI 도입이 그 최적화 단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기업은 15%에 그쳐 대부분의 기업이 아직 AI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들은 AI 및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를 향후 기업 부동산 조직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았다. 과거에는 예산과 비용이 기업 부동산 전략 수립 시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나타났으나, 이제는 AI 활용 역량과 데이터 분석 능력, 변화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업들은 AI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 공간 역시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 응답 기업 대부분은 단순히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고, AI 기반 업무를 지원하는 스마트 오피스와 디지털 업무 환경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임대료 상승과 운영비 증가 등 기존 운영비 상승에 더해 AI 인프라 투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목표와 실행 가능성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시대의 오피스 경쟁력이 단순한 면적이나 입지를 넘어 디지털 인프라와 업무 환경의 품질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고성능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데이터 보안 환경, 스마트빌딩 운영 시스템 등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저감 성능 역시 임차 의사결정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AI 시대에 직원 경험과 협업을 지원하는 사람 중심의 업무환경 구축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호 JLL코리아 대표는 "AI는 업무 방식뿐 아니라 기업 부동산 전략과 운영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업무환경과 조직 문화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빠른 AI 도입 환경을 갖춘 시장으로, 앞으로는 기업들은 단순히 좋은 입지의 오피스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AI 기반 업무를 지원하고, 직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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