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숨 막히는 도시의 열기를 가르며 분홍빛 배롱나무(백일홍) 꽃이 선명하게 피어났다. 지친 통근객들의 머리 위로 흐드러진 진분홍 꽃망울은 여름의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는 듯 눈이 부시다. 7월부터 9월까지 꽃봉오리를 순차적으로 터뜨리는 배롱나무는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가장 화려한 이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지독한 더위가 절정에 달했음을, 끝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신호다. 백일홍의 붉은 빛깔이 맹렬했던 여름의 마침표를 찍으며, 머지않아 불어올 선선한 가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 숨 막히는 도시의 열기를 가르며 분홍빛 배롱나무(백일홍) 꽃이 선명하게 피어났다. 지친 통근객들의 머리 위로 흐드러진 진분홍 꽃망울은 여름의 마지막 열정을 모두 쏟아내는 듯 눈이 부시다. 7월부터 9월까지 꽃봉오리를 순차적으로 터뜨리는 배롱나무는 대표적인 여름 꽃이다. 가장 화려한 이 순간은 역설적이게도 지독한 더위가 절정에 달했음을, 끝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신호다. 백일홍의 붉은 빛깔이 맹렬했던 여름의 마침표를 찍으며, 머지않아 불어올 선선한 가을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